자랑은 아니지만 필자는 유년기에 도술을 연구하는 친구들과 어울린 적이 있어 무속에 조예가 일반인 중에서는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필자가 보았을 때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무속인들이 나서서 차기 대통령을 맞추려는 모습은 가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그러나 무속인은 차기 대통령이 누군지 물으면 왕의 재목이 누군지 찾아보고 답변한다. 물론 대통령제의 시작이 선거로 군주를 뽑는 것이었고 백 년도 전에 죽은 귀신이 대통령제에 대해 알면은 얼마나 알겠냐만은 만인 위에 군림하는 군주와 만인을 떠받드는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귀신이나, 그렇게 본 줄도 모르고 좋다고 떠드는 무속인이나 필자 입장에선 한심하기 그지없다. 최근 윤석열이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그리고 대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