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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

이준석, 이제는 가야할 때.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부디 자신을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말이다. 피차 주호영이 원내대표로 있던 시절 당대표를 쉽게 내쫓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당대표에서 내쫓길 일은 없지만 필자는 권하고 싶다. 이제는 가야할 때다.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하자면 이준석이 하자는 대로 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있다. 이번 선거 뿐이겠는가? 다음 지선도 차기 총선도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이준석은 국민의힘이라는 '공당'의 대표고 공당의 대표는 대표 자신의 정치를 해선 안 된다.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었을 땐 어땠을지 모르나 윤석열이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이상 국민의힘의 당심은 속칭 노인의힘이 되었다. 그렇다면 바뀐 당심에 따라 당대표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정당정치의 원칙에 따라 마땅하다. ..

정치 2022.01.06

윤석열, 선대위 개편(이라고 쓰고 해체)하다! (bgm : 너 정말이니)

윤석열이 기어코 일을 냈다. 오늘 11시가 되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해체되어 김종인과 이준석은 선대위에서 배제되고 윤석열 위주로 재편성될 것이다. 모든 것은 끝이 정해져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역시 끝이 있다. 그런데 필자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끝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칼럼판을 접어야 할 판이다. 윤석열은 상상 이하의 바보였고, 우리의 기대를 훌륭하게 배반했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필자는 이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했다. 전작의 칼럼에서 이야기했다시피 국민의힘은 이념정당이 아닌 이익집단이라서 이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당은 사분오열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보지 않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다. 보수우파의 탐욕의 크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언..

정치 2022.01.05

보수는 그래도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인가?

필자가 예전에 쓰려다 지운 칼럼이 하나 있다. 국민의힘은 진보다. 라는 것이다. 필자의 관점에서 보수와 진보가 나뉘는 기준은 세상을 바꾸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곤 국민의힘이 완전히 진보주의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힘들어 보였고 국민의힘은 실제로도 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수정이나 신지예를 영입하는 등 자신의 정당에 해가 되는 인물을 영입한 이유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가 제안하는 다른 가설은 '국민의힘은 이념이 없다' 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을 주창하지만 정작 보수적 이념교육이 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당과 대치되는 이념을 가진 사람이라도 표가 된다면 거리낌없이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이란 공통된 정치적 목표를 위해 같은 사..

카테고리 없음 2022.01.04

박근혜 특별사면 시뮬레이션 - 야당 편

한편 야당, 특히 국민의힘 입장에선 지지자들이 박수치며 환호하는 와중에서 벌벌 떨기 시작할 것이다. 더 이상 박근혜를 석방하라며, 석방을 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은 폭력적인 정권이라고 매도하는 방식이 약빨이 다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그마저도 쓸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탄핵은 과거 보수, 정확히는 친 이명박 세력에서 주도했기 때문이다. 16년 중반, 이명박은 돌연 자신이 킹 메이커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최순실에 관련된 루머가 조선일보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JTBC에서 문제의 태블릿 PC를 찾아내 국정농단사태로 발전시킨 것이다. 민주당은 이 시류를 적절하게 이용했을 뿐, 이 사태의 시작과 끝은 지금의 국민의힘 진영에서 일으킨 것..

정치 2021.12.25

신지예 영입과 국민의힘 몰락에 대하여

오늘 국민의힘 선거 캠프에 신지예가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었지만 필자는 심히 안타깝게 여기는 바이다. 여성단체가 자신을 탄압했던 존재에게 자신을 팔아 넘기는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그것을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진정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준석이라고 하는 보수의 희망이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이준석이 꿈꿔왔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는 오늘로 끝났다. 대정토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평가하자면 이준석이라고 하는 정치인은 구태의 이념적 정치를 타파하고 정책과 실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인물로 봐왔다.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고 실무진의 자리로 가서 당에 헌신하는..

정치 2021.12.20

노재승이 사퇴했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전 칼럼 : 노재승의 막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준석의 뇌절에 대하여 - https://koreapolitics.tistory.com/m/26 노재승의 막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준석의 뇌절에 대하여 '광주항쟁을 폭동이라고 볼 수 있다' 라고 말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노재승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를 재신임하고 정면돌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필자는 이러한 결정을 koreapolitics.tistory.com 어제 노재승 '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하겠다는 정면돌파는 집어 치우고 스스로 사퇴했다. 필자 역시 사람인지라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 대정토의 총지배인으로서 절대적 정치적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마음에 묻어두겠다. 국민의힘 원로 중진과 당 대표인 이준석은 또 실수를 ..

정치 2021.12.10

노재승의 막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이준석의 뇌절에 대하여

'광주항쟁을 폭동이라고 볼 수 있다' 라고 말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노재승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를 재신임하고 정면돌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필자는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준석이 당을 망치는 해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광주항쟁이 민주화운동으로 결정한 당이 이준석 본인이 대표로 있는 당의 시조되는 신한국당의 김영삼이기 때문이다. 무덤에 누워있는 김영삼에게 맞다이를 신청한 것이다. 물론 김영삼이 하느님도 아니고 건국의 아버지도 아니니 그의 결정을 후대가 거스른다고 해서 하등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자당의 시조가 법까지 만들어가며 못을 박아둔 역사적 정사를 후대가 정치적 이유로 부정하는 것이 타당한가? 고고학적 근거가 발견되었는가? 새로운 증언이 발견되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충..

정치 2021.12.09

홍준표의 경선 승복의 속내(a.k.a. 이대남은 배신당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전혀 놀랍지 않게도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되었다. 이에 홍준표를 지지했던 많은 20대 남성이 '저런 무지렁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며 좌절했다. 이에 홍준표는 그들을 위로하는 척 하면서 '경선에 국민 관심 끌어준 게 제 역할이었다' 라고 말했다. 필자는 단언할 수 있다. 너희는 전부 속았다, 라고. 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반 페미니즘 행보와 마초이즘을 뽐낸 것도 전부 거짓이었다고. '물론 페미 세력을 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여건이 될 때나 중요한 것이고, 지금 같은 선거 국면에선 좌우 대결이 더 중요하니 윤석열이 페미를 빨든 말든 무지성우덜식 투표로 우리 당을 찍어라 잼민이들아. 니들이 좋아하는 반페미팔이 원없이 해줄테니까~!' 이준석의 그간의 언..

정치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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