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은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로베르토* 2021. 11.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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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재명은 문재인과는 다르게 약간이나마 이대남을 향해 가는, 이른바 이대남클릭을 하고 있다.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달라는 글을 공유하거나,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바꾸자는 말은 분명 이대남의 소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버린 청년 남성을 향한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이 있음은 좋은 점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재명이 완전 이대남에게 동의하느냐? 그건 아니다. 기생충마냥 서울에 빈 집이 없음에도 낑겨 살게 해달라거나 이토 카이지마냥 코인판을 무제한으로 풀어 너도나도 투기할 수 있게 해달라는 징징거림에는 분명 선을 긋고 있다. 이재명의 입장은 이대남의 의식의 흐름대로 지껄이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주는 포퓰리즘이랑은 다르다. 큰 틀에서 여성지원 방향성은 옳으나 그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를 받는 이대남 말도 들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그의 생각이다.

서로 화해가 불가능해보이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많고 많은 것이 있겠지만 필자는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의 지난 전적을 알아보자. 대장동의 경우 타 정부와 지자체와 다르게 공공 100%로 떼쓰다가 아무것도 추진 못하는 바보들과 다르게 그는 개발사의 수익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돈도 벌고 신도시 개발도 하는 실익을 챙겼으며, 포크레인으로 폭력적으로 무허가 상인을 내쫒았음에도 살 궁리를 마련해주어 오히려 지지를 얻어낸 사람 아닌가. 즉 이재명은 상대방의 욕구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그것을 이뤄주되 자신의 몫도 챙길 줄 아는 타협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영화 광해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빼앗고 훔치고 빌어 먹어서라도 내 나라 내 백성을 살리겠노라고. 이재명은 그런 타협을 할 줄 안다. 상대가 그 누구든 목표를 위해서라면 적폐라고 불렸던 세력과 타협하는 일이 있더라도 해내고야 만다.

이재명은 합니다. 그 말은 허언이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해내고야 마는 그의 추진력이 과연 어느 방향으로 갈 진 필자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 국민에게 당부를 드린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하는 정치인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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