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로 필자는 인천 사람이다. 그리고 최근 우리 인천의 여경이 칼부림 현장을 눈앞에 두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는 변명할 길이 없는 명백한 직무유기고 이런 낯부끄러운 일이 인천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쪽팔리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 여경의 몰지각한 근태를 생각해도 이 문제는 오로지 여경의 일탈에 불과한 걸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여경은 그렇게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이 말하길 남녀 성 갈등을 없애기 위해 가장 첫번째 할 일은 남녀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근력도 다르고 속도도 다르고 감수성도 다르다. 따라서 각자의 성별에게 바라는 역할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경이 생겼을 당시에도 경찰의 수뇌부는 여성에게 대민 홍보나 지원, 성범죄 상담 등 근력과는 거리가 멀면서 감수성을 요구하는 업무에 투입되길 희망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점점 각박해져가고 범죄는 날이 갈수록 늘어감과 동시에 흉폭해지고 있다. 이에 남자 경찰만으론 모자란 치안유지를 하고자 비전투과(?)인 여경을 차출, 투입하게 된 것이 현 시국이다.
물론 여자이기 이전에 경찰이기에 여경은 일반인 이상의 신체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취사병이나 의무병에게 전투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비 전투병력으로 계획된 여경이 전투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도망친 것은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여성의 잘못일까? 아니면 흉기가 나부끼는 현장에 부적절한 인력을 무리하게 배치한 지휘권자와 그러한 구조를 방관한 경찰 수뇌부의 잘못일까?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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