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위드코로나가 끝이라니! (feat. 코로나19의 미래)

*로베르토* 2021. 12. 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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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위드코로나가 끝이라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코로나19 확진을 시작으로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확산세가 이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 말엔 1만명 확진을, 내년 1월 초에는 2만명 확진이라는 경이로운 숫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고 일상회복계획을 중단시켰다.


필자는 정부의 이러한 포퓰리즘적 방역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먼저 코로나19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과대평가, 그리고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찾는 수고를 덜어주니 참 유익한 신문 같다.

과거에도 이런 바이러스성 독감은 여러 차례 있어왔다. 사스가 그러했고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가 그러했다. 혹자는 말한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 기본권을 제한하는 일이 있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자는 식당도 못 가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다 집어 치우고 묻고 싶다. 그렇다면 왜 그 때는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것인가? 왜 코로나19만 특별취급인가? 사스야 잘 막았으니 차치하더라도 왜 신종 플루나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가? 왜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는가? 그 때는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식당에도 못 들어갔던가?

그리고 코로나19는 우리의 인식과 다르게 그렇게 유독하지도 않고 그렇지 않게 될 예정이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냐고? 그 이유는 명확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에이즈가 바로 그것이다.

프레디 머큐리는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힌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

에이즈, 소위 HIV라고 불리는 그 병이 처음 세상에 소개되었을 당시 그 악명은 가히 20세기 흑사병 그 자체였다. 프레디 머큐리, 록 허드슨, 키스 해링을 비롯한 유명인이 사망했고 치료약은 나오지도 않아 걸리면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병이었다. 그러나 결국 에이즈에서도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완화제가 나왔다. 처음엔 주먹 만큼의 약을 먹어야 하는 수준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줄더니 이제는 하루 한 알만 먹어도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혹자는 말한다. 이는 사람이 사람을 살리고자하는 의술의 승리라고. 하지만 199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세종 교수(미생물학, 바이러스학)가 했던 말을 들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김세종 교수는 딱 잘라 말했다. 숙주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실패한 바이러스다. HIV란 놈도 지금은 철 모르고 날뛰지만, 결국 인간이라는 숙주에게 세들어 살아야 하는 존재인 이상 머지 않아 순해질 것이다. 모든 바이러스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단언했다. 그렇다. 인류가 에이즈를 이긴 것이 아니라 에이즈가 인류를 봐주고 있는 것이다.

2020년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괄호가 증가자 수)
2021년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괄호가 증가자 수)

그리고 코로나19 역시 작년에 비교했을 때 확진자 대비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그 비율이 대부분 떨어지고 있거나 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명 확진자가 현격하게 늘고 있어 정부가 겁을 먹을만 하다. 하지만 에이즈가 그러하였듯 이 또한 곧 끝날 것이다. 정부는 차기 대선이니 정치적 지지율과 같은 수지타산은 생각하지 말고 과학적 진실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빅뱅이 말했듯 영원한 것은 절대 없다. 우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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